[보아의 오랜 팬이 좋아하는] 옛날 보아 노래 추천

선비운전수가 초등학생 때부터 좋아했던
가수 보아가
데뷔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짝짝짝짝

당시에는
이상한 악성루머들이 엄청 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또래 여자애에 대한 시기 질투였던 것 같아요

게다가 막 인터넷 문화가 보급되던 시점이라
루머나 비방성 댓글이
여과 없이 그대로 노출되기도 했었구요...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서인지
제 주변에도 보아를 싫어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보아가 좋아!!!라고
당당히 말하지도,
또 내가 그 정도면
보아의 팬이라는 것도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보아 언니의 노래는 너무 좋아서
처음으로 가수의 앨범도 사보고
삼성 마이마이로
밤새 전곡을 들을 정도로 좋아하지만,
나는 노래를 좋아하는 것이지
보아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하는
팬은 아닌 것 같아
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창법도 바뀌고
무대도 많이 가다듬어져서
프로의 느낌이 물씬 나지만


아직도 유튜브에서 보아의 옛날 노래를
찾아 듣는 옛날 사람의 입장에서는


반짝반짝 빛나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열정과 패기로 가득했던
초창기의 보아가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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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Genie

그중에서 요즘 제가 가장 즐겨 듣는
노래는 '마이 지니 My Genie'입니다.

앨범: No.1 (Released In Japan)
발매: 2002.04.12.
장르: 발라드

그대 먼저 떠났죠
내게는 아무말 못하고 그대 가슴속에 사연을
모두 남긴 채
그렇게 슬픔만 주고 가버린 그대가 미웠어요
나 그대를 위해 눈물만 흘렸어도


친구들은 말했죠 조금씩 잊혀질꺼라고
잊으려고 노력 했어요 미안했었죠
흐르는 시간속에서 그대에 기억을 지워봐도
난 버릴 수가 없었어요
그 날도 울다 지쳐 잠이 들어버린 나
날 이끄는 느낌에 눈을 떴어요
그댄 나를 깨웠죠
그대는 별빛 아래 환한 미솔 지었어요
행복한 그대 모습 나를 바라 보았죠


그대는 날 떠난게 아니었어요
날 지켜주는 수호천사 였죠
램프속에 요정 지니가 소원을 들어주듯이
소망을 이뤄주진 못한다 해도
내 바램처럼 나와 함게 했죠
느낄 수 있어요 내 곁을 머무는 My Genie


어젯 밤 꿈 속에서 다시 그댈 만~난 나
날 깨우는 온기에 눈을 떴어요
그대 손길이었죠 그대는 햇살속에
내 아침을 열어줬죠
그대와 시작하는 꿈결 같은 내 하루
그대는 날 떠난게 아니었어요
날 지켜주는 수호천사 였죠
램프속에 요정 지니가 소원을 들어주듯이


소망을 이뤄주진 못한다 해도
내 바램처럼 나와 함게 했죠
느낄 수 있어요 내 곁을 머무는 My Ge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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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 (Power of Love)

두 번째 곡도
No.1에 실린 곡입니다.
제목은 다소 유치하죠..ㅎㅎㅎㅎㅎㅎ

이 노래를 들으면
깊은 밤이 떠오릅니다.

허공으로 쭉쭉 뻗어나가는
강한 보컬이 매력적이에요..

앨범: No. 1
발매: 2002.04.12.
장르: 발라드

내게 말해줄 수 없니 만남의 의미가 뭔지 왜 또 사랑에 빠지는지
나의 맘의 한 부분을 아니
내 마음의 전불 그 모든 걸 넌 가져갔지
그래 그 날 그 때 그 장소 처음으로 널 만나기까지의 날들은
이젠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죠
시간은 멈추어버리고 너밖엔 누구도 보이지 않아
I wanna believe in the power of love baby

빛을 비추어주길 바래
나의 품안에서 터질 것 같은 나의 마음에 숨겨온 내 사랑
자꾸만 커져갈 뿐 언제까지나 기다릴게
나의 두 손으로 잡고 싶어 나 느끼고 싶어
사랑이란 마법을 기다릴거야



이제 그만 가르쳐줘 만나고 또 헤어지고 이별의 눈물 흘리는 걸
외로움의 의민 뭔지 아니 이별이 뭔지도 모르는 채 반복을 하죠
운명이 사랑이 있다면 믿을래요
똑같이 반복된 날들에 이젠 안녕을 해야겠죠
가까이 다가가 손닿을 거리에 서서 나 이제 널 느끼고 싶어


I wanna believe in the power of love baby
내게 용기를 주길 바래 나의 마음속에 달아나버릴 듯한 나에게
너 떠나간 뒤 빈 그 자리 채우기는 너무 허전해 힘들겠지
나 말할 수 있어 더 늦기 전에 고백할거야
사랑이란 마법을 난 믿을거야
그래 그 날 그 때 그 장소 처음으로 널 만나기까지의 날들은
이젠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죠
시간은 멈추어버리고
너밖엔 누구도 보이지 않아


I wanna believe in the power of love baby
빛을 비추어주길 바래 나의 품안에서 터질 것 같은
나의 마음에 숨겨온 내 사랑 자꾸만 커져갈 뿐
언제까지나 기다릴게 나의 두 손으로 잡고 싶어 나 느끼고 싶어


I wanna believe in the power of love baby
내게 용기를 주길 바래
나의 마음속에 달아나버릴 듯한 나에게
너 떠나간 뒤 빈 그 자리 채우기는 너무 허전해 힘들겠지
나 말할 수 있어 더 늦기 전에 고백할거야
사랑이란 마법을 난 믿을거야


I wanna believe in the power of love baby
내게 용기를 주길 바래
나의 마음속에 달아나버릴 듯한 나에게
너 떠나간 뒤 빈 그 자리 채우기는 너무 허전해 힘들겠지
나 말할 수 있어 더 늦기 전에 고백할거야
사랑이란 마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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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우리

마지막 곡은
어린 보아의 목소리가 그대로 담긴 곡이에요
세 곡 중에서
가장 옛날.. 그 시절의 감성이 담긴 곡이기도 하고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헤어지면서 다음에 만나면
잘해보자고 다짐하는 슬픈 곡인데도

발랄한 목소리로 낭랑하게 부르는 게
인상 깊어요

앨범 ID: PEACE B
발매: 2000.08.25.
장르: 댄스

기억해줘 내 맘을 I wanna see you again
기억해줘 영원히,


기억해줘 내 마음을 언제나 바라만 보던 날
다가서지 못했던 내모습이 초라해도 괜찮아 정말이야
너를 바라볼 수 있던건 나에겐 기쁨이었어
너를 보내는게 마음은 아프지만


먼훗날 우리 만날 수 있다면 참아왔던 눈물 흘리겠지
오랫동안을 말해보지도 못했던 사랑으로


널 처음처럼 만날 수 있다면 바라만 보지는 않을꺼야
바보처럼 후회할테니까 그때는 날 받아줘 놓지 말아줘

너를 사랑할 수 있는건 나에겐 행운이었어
슬픈 기억마저 나에겐 소중한걸


먼훗날 우리 만날 수 있다면 참아왔던 눈물 흘리겠지
오랫동안을 말해보지도 못했던 사랑으로

널 처음처럼 만날 수 있다면 바라만 보지는 않을꺼야
바보처럼 후회할테니까 그때는 날 받아줘 놓지 말아줘


아팠던 시간들은 잊을 수 있어
너 다시 내게 올 수 있다면~


먼훗날 우리 만날 수 있다면 참아왔던 눈물 흘리겠지
오랫동안을 말해보지도 못했던 사랑으로


널 처음처럼 만날 수 있다면 바라만보지는 않을꺼야
바보처럼 후회할테니까 그때는 날 받아줘 놓지 말아줘

지금은 아쉬운 데로 유튜브에서
앨범을 돌려 듣고 있는데

타이틀곡이 아니다 보니
라이브 무대가 없어서 매우 아쉽습니다.

그래도 먼훗날 우리는 립싱크로
무대했던 게 나오긴 하네요..


언젠간 콘서트에서 꼭
이 옛날 노래들을 라이브로 들려줬으면 좋겠어요


유튜브 댓글을 보면
저처럼 이 시절의 보아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10대 때 저랑 같이
밤새 보아 앨범을 듣던 언니가 있어서
그리움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릅니다.


옛날 노래를 듣다 보면
코 끝이 찡해지면서
그때의 향기와 분위기가 떠오릅니다.
노래란 게 참 신기하네요


이런 추억을 행복하게 되새길 수 있게 해 준
보아가 너무 좋습니다.

20년을 넘어서 30년, 40년 함께 나이 들어가며
좋은 모습으로 계속 활동해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