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지친 분들에게 드리는 편지 [안되면 되게하라? 안되면 되는거 해라!] 김연아, 유튜버 신사임당, 등산의 공통점

2020. 10. 7. 00:01선비의 생활정보 (책, 음악, 생활정보...)

 

 

 

안되면 되는 거 해라!

 

어이가 없으면서도

정말 맞는 말입니다.

 

안되면 그냥 그거말구

내가 잘할 수 있는 거 하죠 뭐

 

저렇게 재치가 넘치는 사람은

패기도 넘쳐나서 왠지 뭐든 쉽사리 포기할 것 같진 않네요

 

 

 

 

 

 

 

 

무슨 생각하면서 (스트레칭을) 하세요?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김연아 선수의 이 쿨함이 너무 멋집니다.

 

 

사실 어떤 일을 정말 잘해야 할 때는

 

난 꼭 이걸 이루어내고 싶다!!!!!!!

이걸 얻지 못하면 죽을 거 같다.. 하고 말 거야!!!!!!!!

이러고 달려들 때보다

 

 

아무 생각 없이 그 일에 온전히 몰두할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구요

 

 

 

 

 

 

 

세계 1위들은 다 똑같은가 봅니다.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몰라요. 날짜도 모르구요. 전 그냥 수영만 해요.

 

 

 

역대 올림픽 출전 선수 중에 종목을 불문하고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마이클 펠프스입니다.

사진은 꼭 어리숙한 시골 총각 같네요

 

동네 총각이 저렇게 이야기한다면

비웃음을 사겠지만

저런 끈기로 성공을 이루는 거겠죠

 

 

김연아 선수나 펠프스의 천재성은 따라가지 못하겠지만

무식하다 해도 좋으니

감정의 기복 없이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자세를 갖추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전에 했던 것만큼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저는 그냥 기계적으로 해요
일을 할 때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열정을 가지고 일하지 마라
열이 들어간 것은 빨리 식을 수밖에 없다
열정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다.

 


운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될 때까지 해보자. 세상은 운이니 양으로 승부할 수 밖에 없다

 

 

 

본인 스스로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뭐든 될 때까지 한다고 합니다.

 

2020년 10월 현재 기준 구독자 수 104만 명을 가진 유튜버 신사임당이 한 말인데요

 

 

그 스스로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하지만

지치지 않고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는 끈기가

그가 가진 최고의 자산인 것 같습니다.

 

 

제2의 김연아, 펠프스는 되지 못하겠지만

신사임당 님의 끈기를 따라가는 것, 이 정도는 꿈꿔볼 만하지 않나요?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조선 명종, 선조 때의 문신 양사언(1517~1584)의 시조입니다.

 

 

 

저는 산을 오르는 걸 좋아하는데요

아무래도 자주 갈 수는 없다 보니까

몇 개월에 한 번씩 미루었다가 종종 가는 편입니다.

 

 

오랜만에 산을 타기 시작하면

처음 삼십 분 정도는

아 내가 편하게 집에 누워있을 수 있는데 왜 굳이 산에 왔을까... 하며

후회를 하다가

 

 

몸이 조금씩 풀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내 발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것에만 집중을 하며

모든 잡념을 비워갑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까마득히 높아서 올라갈 수 있을까

한숨만 나오던 산도

 

어느새 내 발밑에 두고 내려다볼 수 있는

정상에 오르게 되는데요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힘들었던 것도 금세 사라지고

일종의 러너스 하이 runner's high를 만끽하면서

정상에 앉아 저 멀리까지 시야가 뻥 뚫린

경치를 감상할 때 참 행복합니다.

 

그래서 산에 오길 참 잘했다 다음에 또 와야지 다짐합니다.

 

 

양사언의 시조도 그래서 참 좋은데요

 

 

사람들은 산에 오르지도 않고 참 높다고만 하더라

올라보면 별 게 아닌데

아무리 높다 해도 오르고 또 오르면 결국 하늘 밑에 있는 거잖아

아무 생각 말고 뚜벅뚜벅 걸어봐

 

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한

김연아 선수, 펠프스, 유튜버 신사임당님, 그리고 등산의 공통점은

끈기입니다.

 

 

힘들어도 계속 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고

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사실 아무 생각 없이 꾸준히 계속 노력했고

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양으로 승부하려고 매일 끝없이 반복했다는 점인데요

 

 

오래 살다보니

이제 타고난 유전자나 재능은 따라잡을 수 없다는 걸

완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한대로 세계 최고의 운동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건 아닙니다.

 

안되는 건 됐고

될만한 거는 끝까지 밀어 붙여보려 합니다.

 

 

 

 

 

 

 

요즘 좋지 않은 일들이 많잖아요

포기하고 싶지 않아도 포기하게 만드는 힘든 시기인데

이 시기를 겨우겨우 이겨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저와 함께 산을 오르는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에게만 집중하여 꾸준한 발걸음을 옮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운동이든, 승진이든, 그 외의 어떤 것이든지요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