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3. 23:40ㆍ선비의 생활정보 (책, 음악, 생활정보...)
초등학생 때 배운 피아노 실력이라
많이 뚝딱대고
속도가 느리지만
한 번씩 피아노를 치곤 합니다.
숙모가 피아노 학원을 하여
엄마가 줄기차게 숙모네 학원에 보내었는데
그때는 죽기보다 가기 싫었어요
그래서 항상 죽을 상을 하고
앉아 있었는데
나이 들어 뒤늦게 피아노가 치고 싶어 진
청개구리네요...
뭐든 강제로 시키면
하기 싫은 맘이 먼저 들었었어요
그래서 다음에 제 아이가 생긴다면
이것저것 경험해보게 하고
아이가 배우고 싶어 할 때
배우게 하고 싶네요
억지로 해서 고역이었던 마음을
아직도 기억하니까...
근데 부모가 되면 생각이 달라질까요?
그래도 그때 엄마가 피아노를 배우게 해 주셔서
지금 조금이나마 안다는 게 행복하기도 합니다.
손이 마음만큼 따라주진 않지만
제 흥을 채울 수 있을 정도만큼은
칠 수 있으니까요ㅎㅎㅎ
엄마가 짐 정리를 하면서
피아노와 책들을 모두 버려
전자 피아노를 한 대 들여놓았습니다.
어렸을 때 치던 업라이트 피아노만큼
건반이 부드럽진 않지만
아파트에 생활하면서
층간소음 걱정 없이 치기엔
훨씬 좋네요
그런데 책들은 다시 사모으려니 부담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구글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무료로 피아노 악보를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musescore.com이에요
구글 계정이나 애플 계정 등으로 로그인이 가능한데
저는 그냥 로그인이나 PDF 파일 다운로드 없이
그냥 접속을 해서 써요
제가 즐겨 치는 곡들 리스트입니다.
▶ The Battle of Waterloo - George Anderson
▶ Blumenlied - Gustav Lange
▶ Last Christmas - WHAM
▶ Waltz Op. 69 No. 2 - Frédéric Chopin
▶ Springtime, Cherry Blossoms and You 봄날, 벚꽃 그리고 너 - Epitone Project
▶ Piano Sonata 10 - Mozart
▶ Fantasie-Impromptu - Frédéric Chopin
▶ Invention No 13 - Bach
▶ Waltz in A Minor, B.150 - Frédéric Chopin
▶ Invention Nr.1 - Bach
언젠간 한 곡 정도는
악보 없이 멋지게 완주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르고 싶어요
[손열음 Yeol Eum Son] Liszt: La campanella 리스트: 라 캄파넬라
주기적으로 찾아보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님의 영상입니다.
한 박 한박 겨우 맞추어 가는 게 아니라
건반 위에서 손가락이 뛰어놀면서
음악을 만들어내는 걸 듣다 보면
희열이 느껴져요
오늘은 교보문고에 가서
악보 구경을 하였는데
라라 랜드 악보가 담긴 책을 찾게 되어서
기분이 좋아요
한동안 블로그에 빠져있느라
피아노 치는 걸 멈췄었는데
덮어뒀던 커버를 열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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