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문래동 맛집_문래양꼬치_둘이서 얼마나먹은건지 FLEX 후기

2020. 9. 26. 00:01선비의 맛 (맛집)

 

 

안녕하세요

오늘은 동거인과 함께 가본 동네 음식점 후기를 남겨 보려 합니다.

 

 

 

 

 

저는 맛있는 걸 막 찾아먹기보다는

건강을 생각해서 저염식에 영양소 균형을 맞춰서 먹으려고 애쓰는 편인데요

 

 

저희 집 동거인은 저와는 정반대랍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저녁에 뭐 먹을지를 생각하고

간단히 볶음밥을 하나 해 먹더라도 국이랑 반찬을 꼭 갖춰 높고 먹는 스타일이죠

 

 

그래서 가급적이면 주말엔 한 번씩 동거인 취향에 맞춰서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요

 

 

이 날도 동거인의 유일한 행복, 식도락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동거인이 CHOICE에 따라.. 겸허히 그가 선택한 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공원 바로 근처에 있는

문래 양꼬치입니다.

 

 

 

 

 

 

 

주말이니 간만에 칭따오도 한 병 주문해봅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 가서 한 테이블 밖에 없었는데요

술자리를 일찍 시작하셨는지 다들 이미 거나하게 취한 상태여서

밑반찬부터 금방 나왔습니다.

 

 

 

 

짜사이랑 양파 무침, 강낭콩 같은 게 나옵니다.

 

 

 

 

사장님 우선 양갈비랑 탕수육부터 주세요

(먹는데 제일 중요한 건 흐름이 끊기지 않는 겁니다.)

 

 

 

 

 

사장님 탕수육은 찹쌀 탕수육 맞나요?

(매우 중요★ 싱가폴에서 찹쌀 꿔바로우를 먹어 본 이후로 찹쌀 아니면 취급 안 합니다.)

찹쌀 탕수육이 맞네요

오케이 접수 주문합니다.

 

 

 

 

 

불이 들어오고 고기가 나왔습니다.

 

 

 

꽤 두께감이 있어요. 그리고 신선해 보입니다.

 

 

 

 

 

지글~~~~~~~~ 익는 소리를 내면서 익습니다.

 

 

 

 

허리띠를 풉니다.

 

 

 

지글~~~~~~

오 진짜 맛있겠다 냄새 좀 봐...

 

 

 

Cuz you oh my girl~~~~~ 가사 맞는지 모르겠어요

 

 

CAFFE BENE = THE END

 

익은 사진은 없습니다.

안 익었을 때 먹은 건 아니고요

익자마자 먹느라고 찍을 새가 없었습니다.

 

 

 

 

 

연이어 찹쌀 탕수육이 나옵니다.

 

 

 

 

헐헐헐 ㅠㅠㅠ 이 찰기 좀 봐.. 미쳤나 봐...

 

 

 

 

 

 

 

 

Cuz you oh my girl~~~~~

 

 

찹쌀 탕수육을 클리어 CLEAR 하였습니다.

 

 

 

 

여기서 멈출 저희가 아닙니다.

동거인: 누나 배부르나

아니.

 

(더 묻지 않음)

사장님 양꼬치 좀 주세요

친절한 사장님: 생이랑 양념 있는데 뭘로 드릴까요

...

둘 다 주세요 (비장)

 

 

 

 

 

 

양꼬치가 등판합니다.

암요 이게 메인이죠

 

 

지글지글

 

 

고기가 익는 동안 칭따오 한 병을 더 시킵니다.

 

 

 

지그르르~~~

 

 

네 먹느라고 이것도 안 찍었어요..

꼬지를 클리어하고

동거인과 눈을 맞춥니다.

 

 

사장님 온면 하나 주세요 (비장)

 

 

 

 

 

 

한국인은 밥을 먹어야 속이 든든하제~~

국수를 먹어야 먹은 거 같지 않겠습니까

 

평소에 집에선 눈도 안마주치지만

사이좋게 온면을 나눠 먹습니다.

 

 

 

 

 

 

저는 고기 종류는 거의 좋아하는데

사실 양고기는 누가 가자고 하지 않는 이상 먼저 찾아먹는 메뉴는 아닙니다.

근데 여기는 고기가 누린내 없이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꼬지도 맛있고

쯔란 같은 것도 너무 향이 짙지 않아서 좋았어요

진한 기름 맛에 시원한 칭따오를 곁들이니까 고기랑 술이 쭉쭉 들어가드라구요..

 

근데 온면은 그저 그랬어요

이맛도 저 맛도 아닌.. 별 특징이 없었어요

 

 

그리고 부부 내외가 하시는 것 같은데 여자 사장님이 되게 친절합니다.

 

 

신나게 먹고 한참 걸어가는데

계산이 잘못된 것 같대서 봤더니

양갈비 계산을 안 하셨더라고요

 

아마 둘이서 너무 많이 시켜서 포스기에 누르는 걸 빠뜨리신 듯..

 

 

계산이 잘못된 거 같다며 다시 들어갔더니

많이 긁은 줄 알고 깜짝 놀라시다가

메뉴 하나를 계산하는 걸 빼먹으셨다 말씀드렸더니

엄청 고마워하시면서 음료수 서비스로 주셨어요..

 

 

 

 

아무리 맛있어도 불친절하면 잘 안 가게 되는데

한 번씩 생각날 것 같습니다.

 

 

칭따오가 생각나는 밤이지만 오늘은 생수로 목을 축여야겠네요

 

 

 

 

 

 

위치는 2호선 문래역 인근입니다.

지도에 표시하는 걸 빼먹었는데 귀찮은 관계로..

아래 그림에 표시된 초록색 2호선 라인의 "문래역" 왼쪽에 있는 회색 글씨 "문래동"보이시나요

그 글자의 "문"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근처에 계시면 한번 가보세요. 그럼 이만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