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맛 (맛집)(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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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직장인이 추천하는] 엄마가 해준 따뜻한 밥이 그리울 때, 인사동 정선할매곤드레
선비운전수는 밥 먹는 속도가 워낙 느린지라 점심시간엔 처음부터 절반만 먹을 생각으로 영양가 있는 반찬만 공략을 하는데요 그렇다고 적게 먹는 건 아니랍니다 집에서 편하게 저녁을 먹을 땐 세월아 네월아 하며 한 두시간 씩 식사를 하다보면 먹는 양은 꽤 많지요 밥 한 공기에 과자에 빵에.. 과일까지 깎아먹고 배를 두드리면서 잡니다. 회사에 갓 들어온 신규 직원일 때는 정말 고역이었습니다 안그래도 먹는 속도가 느린데 하필 점심 식사를 같이하는 차장님이 펄펄 끓는 뼈해장국을 좋아하셔서 일주일에 두번씩은 꼭꼭 통뼈감자탕에 갔었지요 그 당시 처음 사회에 발을 들여 마음고생을 실컷 한데다 점심은 매끼 삼분의 일만 겨우 먹고... 집에 가서는 지쳐 쓰러져 자기 바빴습니다. 그래서 살이 꽤나 빠졌었는데 역시나 적응의 동물..
2020.12.04 -
[멕시코 멕시칸 남미음식 - 맛집 쿠차라] 쿠차라 무슨 뜻? (부리또, 부리또볼, 과카몰리 후기)
선비운전수는 아무래도 전생에 멕시칸이었나봐요.. 평소에 자주 배달시켜먹던 곳인데 이번엔 직접 다녀왔어요 글로벌 푸드 부리또와 부리또볼을 먹을 수 있는 멕시칸, 남미 음식점 ♥♥♥ 쿠차라 ♥♥♥입니다. 첫 번째 메뉴 : 부리또 볼 + 과카몰리 추가 비프 스테이크와 강낭콩으로 주문 부리또는 파리바게트랑 던킨에서도 팔고 있어요 하지만 한국 사람들 입맛에 맞게 많이 변형되었기 때문에 고수 같은 건 안 들어가 있어 본연의 맛과는 많이 달라요 생김새는 터키의 케밥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네요 부리또는 사실 깔끔하게 먹기가 힘든데 (안 그래도 제가 먹고 나올 때 매장 앞을 지나는 가족분들이 있었는데 "저거 진짜 드럽게 먹어져~~~" 이러시더라구요 엄청 공감되었어요 추접게 먹어지는;;;; 소개팅할 때 피해야 할 메뉴예요;..
2020.11.23 -
[광화문 직장인이 추천하는] 광화문 맛집 지도 TOP 10(맛집, 가볼만한 곳- 흑돈연가, 사위식당, 깡통만두, 조선김밥, 쿠차라 등)
조선시대에 고산자 김정호 선생이 대동여지도를 그렸듯 선비운전수는 요즘 광화문 맛집 지도를 그리고 있습니다. 카카오 맵을 이용하여 맛집을 열심히 기록하고 있어요 이 근방에 사는 사람들은 무엇을 먹을까요? 제가 가본 맛집 소개드립니다. 광화문에 데이트하러 오실 때, 업무차 방문하였을 때, 근처에 지나다가 출출할 때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엘 샌드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2.3.4가동 율곡로 4길 14 치킨 바질 샌드위치가 맛있다는 지인의 추천으로 찾아가서 먹었습니다. 향긋한 바질의 향과 쫄깃 고소한 치아바타 그리고 촉촉한 닭가슴살까지! 평소 샌드위치를 좋아하는데 건강한 식사를 한 것 같아 좋습니다. :) 재방문의사 있습니다. 2. 깡통 만두 서울특별시 종로구 재동 북촌로 2길 5-6 만두전..
2020.11.21 -
[제주도 남원 가볼만한 곳] 수제버거 맛집 로빙화 _ 로빙화 무슨 뜻? 수제버거 만드는 법
로빙화는 "어리석은 얼음꽃"이라는 뜻입니다. 1960년대 대만 시골학교를 배경으로 한 소설 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로도 유명합니다. 햄버거 집 이름이 로빙화라.. 로맨틱하죠? 사장님께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따라 들어와 보시죠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남태해안로 13 (남원읍 남원리 1398-7) 서귀포 오션뷰를 볼 수 있어요 로빙화는 검색했을 때 까페로 나오더라구요 커피, 맥주, 에이드, 칵테일, 와인, 생맥, 병맥, 그리고 스무디 같은 제조음료 등을 팔고 있어요 음료 종류가 많은 걸 보니 까페가 맞는 것 같아요 버거와 피자류입니다. 빵 중의 빵 king of the Bread (?) 햄버거..!! 비프버거, 쉬림프버거 두 종류가 있네요 맛집은 보통 메뉴가 단조로운데 햄버거 종류가 ..
2020.11.16 -
[김해 데이트 까페] 김수로왕릉과 해이담커피 _ 빵지순례 메이플 페스츄리
후한의 세조 광무제 건무 18년 임인 3월, 액을 덜기 위해 목욕하고 술을 마시던 계욕일에 그들이 사는 북쪽 구지봉에서 누군가를 부르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2,3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는데, 사람 소리는 있는 것 같으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여기에 사람이 있느냐?”하는 말소리만 들렸다. 구간 등이 “우리들이 있습니다.”하자, “내가 있는 데가 어디냐?” “구지입니다.” “하늘이 내게 명하여 이곳에 나라를 세우고 임금이 돼라 하시므로 여기에 왔으니, 너희는 이 봉우리의 흙을 파서 모으면서 노래를 불러라.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 놓아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라’ 하면서 춤을 추면 이것이 대왕을 맞이하면서 기뻐 날뛰는 것이리라.” 구간 등이 그 말대로 즐거이 노래하며 춤추다가 얼마 후 우..
2020.11.12 -
[제주도 구좌읍 / 연인과 특별한 외식] 얼랑핀칙 하도야 (찬란한 + 하도리에 있는 + 집) 딱새우 관자 스테이크 현지인 맛집
친구가 이 집은 꼭 가야 해! 해서 가본 집이에요 가봐야 하는 집이 너무도 많지만 친구 픽은 항상 옳았으니까ㅎㅎㅎㅎㅎ 이번에도 의심 없이 따라갑니다. 작은 가게에 테이블이 다섯 개 놓여 있어요 창문 너머로 바다가 보입니다. 짠~~~ 지금 보시는 바다는 제주도의 동북부예요 이 가게는 세화 해수욕장 근처에 있어요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588-42입니다. 이름이 엄청 특이하죠 저게 무슨 외계어인가.. 했는데 얼랑핀칙 = 제주도 방언으로 '찬란하다' 하도 = 음식점이 위치한 하도리 야 = 일본어로 집이란 뜻이래요 그러니까 찬란한 하도리에 있는 집이란 뜻입니다 요즘 아무 의미 없이 영어로 짓는 가게들이 많은데 좀 어렵지만 특이하고 재밌는 이름이라 까먹지 않을 거 같아요 ㅎㅎㅎㅎ 저기 앵무새 밑..
2020.11.10